「문서파기」 쟁점화…안기부등서 은밀히 소각 소문

  • 입력 1997년 12월 29일 09시 15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9일 국무총리실과 총무처에 공한을 보내 각 부처가 보관중인 문서를 원형대로 보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정부 부처에서 현정권의 실정(失政)이나 비리와 관련된 문서를 조직적으로 파기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토록 권고하는 문서를 정부쪽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인수위 관계자는 『안기부에서 과거 김당선자에 대한 공작 등 국내 정치에 개입한 흔적이 남아있는 문서들을 은밀하게 소각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안기부측에도 경고사인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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