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3黨 휴일공방]국민회의-국민신당

  • 입력 1997년 12월 7일 20시 46분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은 한나라당측의 공세로 병역공방이 확전양상을 보이자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후보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국민회의의 유종필(柳鍾珌)부대변인은 6일 『「이인제(李仁濟·국민신당후보)식 병역면제」는 서민층의 적법한 병역면제로 추정된다』며 『체중조작 키조작 시력조작 호적조작 등 조작투성이로 특권층의 권력형 비리인 「이회창식 병역면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유부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이 이인제후보의 「한 때의 병역기피」를 문제삼고 나선 것은 ×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라며 이인제후보를 엄호하고 한나라당만을 몰아세웠다. 장성민(張誠珉)부대변인도 『미국에서 도피성 유학을 하고 있는 이회창후보의 차남 수연(秀淵)씨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으며 곧 「깜짝쇼」를 벌이려 한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후보는 수연씨의 신장조작 의혹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신당의 김충근(金忠根)대변인은 『이후보가 친구집을 전전하다 입영통지서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일시적인 입영기피」를 「병역기피」와 혼동하는 한나라당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당나라당」』이라고 몰아붙였다. 최철규(崔徹圭)부대변인은 『이회창후보의 키가 1백63㎝이니 아들인 수연씨의 키가 1백60㎝인지, 1백65㎝인지 아버지는 알 게 아니냐』며 『이후보는 자기보다 큰지, 작은지라도 밝히라』고 촉구했다. 〈최영훈·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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