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은 한나라당측의 공세로 병역공방이 확전양상을 보이자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후보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국민회의의 유종필(柳鍾珌)부대변인은 6일 『「이인제(李仁濟·국민신당후보)식 병역면제」는 서민층의 적법한 병역면제로 추정된다』며 『체중조작 키조작 시력조작 호적조작 등 조작투성이로 특권층의 권력형 비리인 「이회창식 병역면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유부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이 이인제후보의 「한 때의 병역기피」를 문제삼고 나선 것은 ×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라며 이인제후보를 엄호하고 한나라당만을 몰아세웠다.
장성민(張誠珉)부대변인도 『미국에서 도피성 유학을 하고 있는 이회창후보의 차남 수연(秀淵)씨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으며 곧 「깜짝쇼」를 벌이려 한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후보는 수연씨의 신장조작 의혹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신당의 김충근(金忠根)대변인은 『이후보가 친구집을 전전하다 입영통지서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일시적인 입영기피」를 「병역기피」와 혼동하는 한나라당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당나라당」』이라고 몰아붙였다.
최철규(崔徹圭)부대변인은 『이회창후보의 키가 1백63㎝이니 아들인 수연씨의 키가 1백60㎝인지, 1백65㎝인지 아버지는 알 게 아니냐』며 『이후보는 자기보다 큰지, 작은지라도 밝히라』고 촉구했다.
〈최영훈·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