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 3당후보 표밭 행보]

  • 입력 1997년 12월 6일 20시 48분


▼ 이회창후보 ▼ 이후보는 6일 오전 당사에서 이기백(李基百)전국방방관 등 예비역 장성 2백50명과 안보간담회를 가졌다. 이후보는 이 자리에서 예비역장성 1백50여명에게 당 안보정책자문위원 위촉장을 줬다. 이후보는 이어 조순(趙淳)총재와 함께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남덕우(南悳祐) 신현확(申鉉碻)전총리 등 경제원로들과 1시간 동안 오찬회동을 갖고 경제위기 타개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보는 『금융실명제는 기본 골격을 유지하되 현실에 맞게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돈의 출처와 과거를 물어 보복에 중점을 두거나 비밀보장이 제도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오찬회동 직후 이후보는 당실무진과 함께 7일 제2차 TV토론회 준비에 매달렸다. 〈정연욱기자〉 ▼ 김대중후보 ▼ 김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시내 모처로 가 7일의 정치분야 TV합동토론회 준비에 매달렸다. 김후보는 토론회 직후 한국프레스센터 2층에 있는 농협에 들러 최근 금융기관들을 위협하고 있는 예금인출 러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김후보는 「우리 농산물 판매코너」에서 팔고 있는 아카시아꿀을 한 병 산 뒤 『최근 은행들이 예금인출러시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데 농협은 괜찮으냐』고 물은 다음 손님들을 향해 『인출보다는 저축에 힘을 기울여야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에서 나온 김후보는 남산에 있는 기사식당에 들러 김치찌개를 먹은 뒤 박상천(朴相千)방송선거대책단장 김한길후보토론팀장 등과 함께 토론회 준비장소로 향했다. 〈김창혁기자〉 ▼ 이인제후보 ▼ 이후보는 이날 보훈병원 잠실역 오금동에서 택시기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가두유세를 벌이는 등 득표활동을 벌였다. 이후보는 버스를 타고 시내 동부지역을 옮겨가면서 벌인 유세에서 경제파탄에 대한 이회창후보의 공동책임론을 강도 높게 제기했다. 이후보는 택시기사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집권하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최근의 경제위기 등 국가부도사태에 대한 관련자들의 책임을 묻고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회창후보는 「지금은 배에 구멍이 났으니 우선 구하고 보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배에 구멍을 낸 사람에게 배를 맡길 수 없는 만큼 나라를 부도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공격했다. 또 김대중후보가 경제난 책임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주장한 것과 관련, 『낡고 부패한 세력들이 개최하는 청문회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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