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8일 對국민담화…『대선 엄정-공정관리 전념』

  • 입력 1997년 11월 7일 20시 09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7일 신한국당을 탈당한 데 이어 8일 오전 중립적인 대통령선거관리 의지를 밝히는 대(對)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오는 10일 임시국무회의를 소집, 내각에 대해 엄정하게 대선을 관리할 것과 흑색선전 등 각종 불법 탈법 선거행위 단속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검찰도 내주초 전국 공안부장회의를 갖고 법테두리를 벗어난 불법 사전선거행위 단속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신우재(愼右宰)대변인을 통해 『오는 15대 대선을 어느 후보에게도 치우침없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고 국정수행에 전념하기 위해 신한국당을 탈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 8시45분경 전(全) 수석비서관을 청와대 본관으로 불러 신한국당 탈당취지를 설명한 뒤 『어느 누가 당선돼도 좋다.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국민이 선택한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치권이 청와대를 정권쟁탈전에 끌어들이고 청와대와 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선거전략으로 악용하는 작금의 여러 행태에 불쾌감을 금할 수 없다』며 비서진에 어느 후보에게도 치우침없이 신중하게 처신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내일 오후 조홍래(趙洪來)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통해 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한다. 청와대는 앞으로 비서진 가운데 특정후보에 대한 지원활동을 벌이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는 파면 등 강력한 징계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한편 김대통령의 탈당선언 후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치권 일각에서 나도는 「개각설」에 대해 『현 내각에는 이미 당적보유 각료가 한 사람도 없는 실질적인 중립내각』이라며 개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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