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인민군 총정치국부국장인 이봉원(李奉遠·72)대장을 부정부패와 김정일(金正日)체제에 대한 비판 등을 이유로 지난 7월20일경 평양 교외에서 처형했다고 도쿄신문이 블라디보스토크발로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평안남도 노동당 간부와 상사원 3명도 함께 처형됐다고 전했다.
이대장은 70년대 한때 군을 떠나 노동당 개성시 책임비서로 일한 뒤 80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복귀, 88년 군총정치국 부국장에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95년 봄까지 김정일 현지 시찰을 수행하는 등 측근 중 한명으로 꼽혔으나 그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실각설이 나돌았었다.
〈도쿄〓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