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후보 사이버토론회 이모저모]후보-패널 PC실력발휘

  • 입력 1997년 11월 7일 07시 55분


○…6일로 사흘째 계속된 대선후보 초청 사이버토론회는 25만여건의 접속건수를 기록하면서 네티즌들의 후끈한 정치 열기를 반영. 사이버토론회는 인터넷방송을 통한 생중계뿐만 아니라 이미 방영된 인터넷방송 내용을 언제든지 녹화로 볼 수 있어 갈수록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고 PC통신 관계자들은 설명. 특히 이번 토론회에는 후보들과 패널들이 모두 노트북PC를 활용하는 실력을 과시해 첨단행사의 면모를 실감. 후보들은 앞에 놓인 노트북PC로 생중계 실황을 그때그때 확인하고 6명의 패널들은 각자 갖고 온 노트북PC로 질문을 정리하고 후보의 답변을 메모하기도. ○…이날 토론회가 진행되는 도중 조순후보에겐 4개 PC통신을 통해 3백50여건의 질문이 접수됐다. 조후보에 대한 질문은 『인간의 생명이 존엄한데 사형제도나 낙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서울시장 당시 교통정책의 일환으로 자전거도로의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느냐』 『서울에 자전거도로를 제대로 개설할 의향은 없는지』 등 젊은층의 관심사를 반영한 것이 주류. 그런가하면 한 여대생은 『취업을 하고 싶어도 원서조차 받아주지 않는데 개선대책을 세워달라』고 하소연하기도. ○…이번 사이버토론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문자생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여성 컴퓨터 속기사 장영숙(張英淑·28) 이옥영(李玉瑛·20)씨 두 사람. 분당 1천타의 타자실력을 갖고 있는 이들의 임금수준은 시간당 35만원. 이번 토론회의 문자생중계를 맡은 한국CAS컴퓨터속기협회(대표 안정근·安廷根)측은 그러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대가를 바라고 일을 할 수는 없다』며 주최측이 제공한 사례금 2백80만원을 사절하고 문자생중계를 맡은 속기사 두 명의 임금을 협회가 직접 지급. 〈김학진·김홍중·김종래·나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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