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고문 『YS 부르면 만날것』…與일부서 회동추진

  • 입력 1997년 11월 1일 20시 30분


신한국당내 일각에서 당 내분수습을 위해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김윤환(金潤煥)선대위원장이 한번 만나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통령과 김위원장의 현재 관계는 최악이다. 김위원장은 「DJ비자금」 파동의 와중에서 이른바 「김심(金心)」을 의심하면서 김대통령을 비난해왔다. 김대통령에 대한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탈당요구가 김위원장 「작품」이라는 설도 나돈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두 사람의 회동 여부가 관심을 끄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위원장은 최근 『청와대에 다녀온 모 인사가 「김대통령이 이총재로는 안된다고 하더라. 생각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기에 「그건 말이 안된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김대통령이 나를 불러 상의하겠다면 응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최근 한 신한국당의원에게 『김대통령이 김위원장을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대선정국에 대처하는 방법론을 놓고 김대통령과 김위원장간에는 근본적인 견해 차이가 있어 회동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그 성과는 미지수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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