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全大／李총재 일문일답］『법대로 소신 변함없어』

신한국당의 이회창(李會昌)신임총재는 30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총재취임 소감은…. 『개인 이회창의 총재취임이 아니라 자유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입장에서 총재에 취임한다는 뜻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국민들께서 집권당 후보가 선출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를 이해한다면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 ―「법대로」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법대로」라는 말이 편협하고 포용성이 없다는 뜻으로 잘못 전달됐다. 그래서 이미지를 완화하려다 보니 정체성이 없어졌다는 비판도 듣는다. 하지만 법과 원칙이 지켜져야 나라가 제 갈길을 간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위천공단건설에 대한 입장은…. 『대구와 부산 경남지역의 입장이 똑같이 존중돼야 한다. 앞으로 당정협의를 거쳐 양쪽이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당직개편 구상은…. 『지도부를 이끈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폭적인 경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의 향후 관계정립계획은…. 『김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김대통령을 명예총재로서 예우하고 필요하면 많은 경험과 높은 경륜을 수시로 여쭙고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대선 승리가 힘들다는 견해가 많다. 비주류측은 10월 중순에 용퇴론을 주장할 계획인데…. 『우리가 결속하고 확실하게 나간다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여러 생각들이 있으나 모두 당의 앞날을 걱정해서이지 분열을 위해 나온 것은 아니다. 전당대회 후 변화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대구〓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