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오늘 선출…비주류 일부 대회직후 탈당조짐

  • 입력 1997년 9월 30일 08시 27분


신한국당은 30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이회창(李會昌)대표를 새 총재로 선출하고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명예총재로 추대한다. 이대표는 총재 취임후 이한동(李漢東)고문을 대표최고위원에 지명하고 신임대표와 협의해 금명간 최고위원 인선을 마무리,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본격적인 대선체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비주류 인사들은 전당대회 직후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당내 잔류의사를 밝힌 비주류인사들도 이대표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으면 10월 중순 후보교체를 공론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때를 전후해 대선정국이 중대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총재 체제」 하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는 김윤환(金潤煥)고문이 유력시된다. 당초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던 김고문은 태도를 바꿔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오후 일본에서 귀국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이대표로부터 마지막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대표의 총재취임을 계기로 당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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