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세대교체보다 세대통합 필요』

  • 입력 1997년 9월 25일 07시 49분


국민회의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후보는 24일 『세대교체는 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세대차별 주장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세대교체보다는 노 장 청의 세대통합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밤 MBC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TV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김후보는 『지금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괜찮은 것처럼 보이지만 저를 놓고 포위하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자민련과의 단일화가 반드시 돼야만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당에서 추진중인 안기부출신 등 구여권 인사 영입과 관련, 『과거를 반성하고 민주적 정권교체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사람들은 우리가 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갈등은 모든 지역에 대한 대통령의 애정, 지역별 인구를 감안한 인재 등용, 지역대표가 함께 모인 국가개발 공동토론 등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이어 남북문제와 관련, 『북한의 침략위협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우리의 대응 여하에 따라 능히 막을 수 있다』며 『집권하면 1년 이내에 남북관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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