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예산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세수입이 올해보다 10%가량 늘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총예산은 올해의 9조7천10억원보다 훨씬 많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시수입 중 특히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수입이 올해 4조6천억원보다 크게 늘어나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내년도 예산편성시 예산팽창으로 인한 인플레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일단 올해수준으로 예산을 편성한 뒤 민선시장이 취임하는 6월이후에 추경예산을 편성해 총예산을 10조원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내년 정규 예산을 올해 증가 수준으로 편성할 경우 경상비증가분을 제외하고도 4천억원의 여유자금이 생겨 이달초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예산을 삭감한 각종 공원녹지사업과 시내버스개선사업을 내년초부터 재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일반예산 5조8천9백억원을 포함해 9조3천47억원으로 잡았던 예산을 추경예산편성을 거쳐 9조7천10억원으로 늘렸다.
〈조병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