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임시全大]趙후보 『외부인사 한꺼번에 영입할것』

  • 입력 1997년 9월 12일 08시 15분


11일 조순(趙淳)총재를 대통령후보로 추대한 민주당 임시 전당대회는 대의원과 당원 등 8천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는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이기택(李基澤)전총재와 강창성(姜昌成)총재권한대행 등 주요당직자가 입장한데 이어 조총재가 들어서자 행사장은 「조순」 「민주당」의 연호와 태극기의 물결로 가득 찼다. 이 자리에는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김정길(金正吉)전의원도 참석했다. 외부인사로는 김진현(金鎭炫)서울시립대총장 안종훈(安宗勳·예비역중장)전군수사령관 최영식(崔永植·예비역중장)전2군단장 신정수(申正洙·예비역소장)전백마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외부영입인사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조총재가 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화산폭발 장면이 연출됐으며 조총재가 후보수락 연설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하자 대의원과 당원들은 수십차례 환호로 화답했다. 특히 행사 말미에 조총재는 시민대표들과 「젊은 그대」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해 「젊은 조순」의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다음은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내각의 위상강화를 약속했는데 다른 정치세력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것인가.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이 있고 내각은 내각 본연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연대문제에 대해)정치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나와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누구든지 손을 잡을 용의가 있다』 ―나중에 더 당선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 후보직을 넘겨줄 가능성은 없나. 『아직은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 ―외부인사 영입작업은…. 『대단히 밝다. 영입은 하나하나 되는 게 아니다.어떤 계기가 되면 그때 한꺼번에 될 것이다』 ―지지율이 다소 떨어지는 추세인데…. 『떨어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나. 일부일침(一浮一沈)에 연연하지 않고 정치의 대도(大道)와 경제의 앞날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려 나가면 된다. 돈쓰고 세몰이하는 정치공작의 시대는 지났다』 〈정용관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