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사정권 中미사일 신형으로 교체』…日신문 보도

  • 입력 1997년 9월 11일 20시 09분


중국은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東風)3호(DF3)를 신속성과 정확도가 훨씬 높은 둥펑21호(DF21)로 대폭 교체했으며 한반도와 일본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을 새로운 기지에 배치했다고 11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특히 한반도 일본 대만을 겨냥한 퉁화(通化)기지에서는 24기의 발사대중 16기가 둥펑21호로 전환 배치됐다고 전했다. 또한 덩샤허(登沙河) 부근 야전군부대는 지금까지 미사일실험기지로만 알려졌으나 둥펑3호 3기가 새로 배치됐고 대만을 겨냥한 동남부 발사기지에는 둥펑3호와 21호를 다루는 2개부대가 새롭게 설치됐다는 것. 이와 함께 중국은 과거 필리핀 수비크만 주둔 미군을 겨냥했던 쿤밍(昆明)기지의 미사일을 감축했으며 연안부에는 대부분 단거리 미사일 둥펑15호 위주로 배치했다는 것이다. 이밖의 주요 발사기지는 다퉁(大同) 하이얀(海晏) 이두(益都) 젠수이(建水) 등인 것으로 미국 정찰위성에 의해 밝혀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중국은 사정권내의 특정 건물까지도 정확히 맞힐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신형 둥펑21호(DF21X)를 2010년까지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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