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9일 올 가을에 이뤄질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등 공동의 도전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아메리칸대에서 연설을 통해 『20년내에 세계최대의 경제강국이 될지도 모를 중국 장주석의 미국 방문은 중요한 기회』라며 『미중(美中) 양국은 한반도에서 직면하고 있는 것과 같은 공동의 도전을 위해 건설적인 협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두 나라는 핵무기의 확산 중지와 지구환경 보호, 양국간 자유무역 확대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정치적 다원주의와 국제규범을 수용, 번영된 미래를 건설하는 데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