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李지사 인기는 「안가본 길」기대때문

  • 입력 1997년 8월 12일 20시 38분


▼이인제 경기지사의 대중적 인기가 높은 것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 같다(신한국당의 한 초선의원). ▼야당후보들은 워낙 구질구질하게 때가 많이 묻어 별로 표가 안나지만 이회창대표는 「대쪽」 「법대로」여서 잉크 한 방울만 떨어져도 엄청나게 더럽게 보인다. 이를 국민들이 점차 알게 될 것이다(신한국당 강재섭 원내총무). ▼조순시장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운 「포청천」의 이미지에 걸맞게 서울시 부조리 및 부패척결 등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신한국당 이사철대변인, 조시장의 대선출마를 비난하며). ▼이회창신한국당대표는 자신이 들고 있는 「죽도(竹刀)」가 아직 날도 안 선 「죽순도(竹筍刀)」임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자민련 이규양부대변인, 12일 이회창대표가 야당지도자의 재검증을 주장한데 대해). ▼요즘 세살배기도 아는 한반도의 잘 나가는 5부자:이성계와 이방원, 김일성과 김정일, 김영삼과 김현철, 정태수와 정원근, 그리고 이회창과 이정연(자민련 김창영부대변인, 12일 촌평에서). ▼우리 당에서 조순서울시장의 대선출마를 놓고 「야권분열」 운운하는 것은아무래도 낯뜨겁다. 야권분열의「원죄(原罪)」는 원래 우리한테 있는데…(국민회의의 한 고위간부, 12일 일부당직자들이 조시장 출마에 대해 「야권분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민주당을 쪼개 국민회의를 창당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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