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내머리는 새치,남머리는 백발이라 우겨

  • 입력 1997년 8월 9일 20시 37분


▼다른 나라는 대통령후보나 총리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당총재직을 준다. 그래야 후보가 무슨 공약을 하나 내놓더라도 국민이 믿을 것 아니냐(신한국당 김윤환고문, 9일 총재직은 빨리 이양하는 것이 좋다며). ▼경선이 끝났으니 나도 이회창대표를 도와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해 지구당 당원들을 납득시킬 자신이 없다(9일 신한국당 한 중진의원). ▼신한국당 강삼재사무총장이 첫번째 싣고 간(一載·일재)사람은 김영삼대통령, 두번째 싣고 간(二載·이재)사람은 현철씨였는데 모두 잘못 싣고 갔다. 이제 세번째로 싣고 갈(三載·삼재)사람은 이회창대표다. 이대표를 싣고 갈 삼재호(三載號)의 앞날이 궁금하다(국민회의 유종필부대변인, 8일 이대표 두아들의 병역문제를 옹호한 강삼재사무총장에 대한 논평에서). ▼신한국당 강삼재사무총장이 당직자들에게 「대선까지 열심히 하면 장래를 보장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다는데, 사무총장이 무슨 큰자리라고 벌써부터 전리품 약속을 하나. 강총장 같은 사람 때문에라도 이회창후보는 절대로 안된다(9일 국민회의 윤호중부대변인). ▼이회창신한국당대표가 자신의 머리에 난 것은 「새치」고 남의 머리에 난 것은 「백발」이라고 우겨대는 한 국민은 이대표를 외면하고 경멸할 뿐이다(자민련 안택수대변인, 9일 이대표의 대통령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논평에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