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의원系 36명, 정발협 참여 결정

  • 입력 1997년 6월 19일 11시 55분


신한국당 金德龍의원계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36명은 19일 당내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에 공식 참여키로 했다. 李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金의원을 지지하는 원내외 위원장들은 내일부터 정발협의 공식회의에 참여, 정발협의 본래 취지에 맞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정발협 이사취임 승락서에 서명하지않은 분들에 대해서는 추가로 서명을 받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金의원과 계보 의원들은 이날아침 광화문 사무실 덕린재에서 회의를 열어 정발협에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 일단 소속원들이 정발협에 참여해 범민주계의 결집된 모습을 보여주는게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정발협에서 그동안 金의원과 계보원들에게 `민주계가 뭉쳐야 한다'며 참여를 독려해왔다"면서 "오늘 이문제를 놓고 토론한 끝에 범민주계 일원으로 활동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참여동기를 밝혔다. 金의원 계보원들의 갑작스런 정발협 참여 결정은 일단 당내 최대 계파인 정발협측과 협력, `反李會昌 연대'를 구축한뒤 내부에서 자유스런 토론과 검증과정을 거쳐 金의원에 대한 지지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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