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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6월 19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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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주자중 李洪九(이홍구)고문이 18일 경선포기를 선언한 데 이어 李壽成(이수성)고문이 李會昌(이회창)대표의 대표직사퇴를 촉구하며 탈당문제를 거론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내홍(內訌)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민주계가 주축이 된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徐淸源(서청원)간사장은 당무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이대표에게 사퇴를 촉구했고 이대표는 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하는 등 대표직 사퇴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수성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속마음은 탈당해버리고 싶다』라고 말해 대표직사퇴 촉구를 위한 「배수진」을 쳤다.한편 朴燦鍾(박찬종)고문과 金德龍(김덕룡)의원은 18일 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긴급회동한 뒤 『전당대회 1차 투표 이전이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며 두사람의 조기연대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박고문은 『이대표가 사퇴하지 않고 경선이 치러지면 당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19일 이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결과를 지켜본뒤 李漢東(이한동)고문 등 다른 주자들과 만나 연대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