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오늘오후 전국위 개최…경선관련 당헌 확정

  • 입력 1997년 5월 29일 11시 59분


신한국당은 29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대통령후보 선출과 관련된 당헌을 확정한다. 신한국당은 이날 경선관련 당헌을 확정한데 이어 30일 당무회의에서 閔寬植(민관식)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20명의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을 확정하는 등 당체제를 경선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경선체제 가동에 이어 오는 6월2일 李漢東(이한동)고문이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하는 등 대선예비주자들의 경선출마 공식 선언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신한국당은 다음달초부터 본격적인 경선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선예비주자들은 특히 지지 대의원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편 당내 최대계보인 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도 타계보 소속위원장 영입등 경선과정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활동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여, 경선분위기가 급속히 고조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이날 전국위에서 후보등록시 8개이상 시·도에 걸쳐, 50인 이상 1백인 이하의 대의원 추천을 받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개정안을 의결한다. 그러나 朴燦鍾(박찬종)고문측이 『4일밖에 안되는 후보등록기간중 이같은 요건을 갖추기가 어렵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다 당 지도부도 이 요건의 완화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수정안 통과여부 등이 주목된다. 신한국당은 또 이날 전국위에서 李會昌(이회창)대표와 朴燦鍾(박찬종) 李漢東(이한동) 李壽成(이수성) 李洪九(이홍구)고문, 金德龍(김덕룡) 崔秉烈(최병렬)의원,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등 당내 예비주자 8명의 「공정경선 다짐 서명식」을 갖기로 하고 전국위 개최직전 대선주자들간 의견을 조율키로 했으나 「反李會昌」진영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 李漢東 朴燦鍾고문 등 「反李會昌」진영은 이와함께 당헌개정안 의결에 앞서 李대표의 사퇴문제를 거론할 움직임을 보여 전국위의 원만한 진행여부가 주목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