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21일 밝힐 예정이던 한보사태와 92년 대선자금에 대한 입장표명을 일단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대선자금에 관한 입장표명의 수위를 놓고 결심을 굳히지 못한 데다가 한보관련 정치인수사의 마무리가 지연되고 경선관리규정을 둘러싼 신한국당의 내분 등을 감안해 입장표명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김대통령은 대선자금에 관한 입장표명의 수위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보사태이후의 국정혼란을 조기에 매듭짓는다는 것이 기본입장인 만큼 입장표명이 크게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김대통령의 입장표명은 이번 주 후반이나 내주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