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대선후보－총재 경선］세후보 무슨연설 할까

국민회의 대통령후보 및 총재경선에 출마한 金大中(김대중)총재와 鄭大哲(정대철)부총재, 金相賢(김상현)지도위의장이 전당대회에서의 후보연설을 위해 목을 가다듬고 있다. 김총재는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와의 후보단일화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후보가 총재직도 겸해야 한다는 논리로 비주류가 주장하고 있는 「후보―총재분리론」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김총재는 또 비주류의 「DJP필패론(必敗論)」에 맞서 『후보단일화가 되면 대선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후보로 나선 정부총재는 각종 여론조사에 나타난 「DJP필패론」을 앞세워 김총재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정부총재는 또 김총재의 지지세력이 많다는 점을 감안, 『김총재는 민족의 지도자로 명예스럽게 퇴진해야 한다』는 「당근과 채찍」 전법을 쓸 계획이다. 총재후보로 출마한 김의장은 즉석연설로 「후보―총재분리론」을 재차 강조할 생각. 또 당내민주화와 중앙당 조직축소를 공약으로 내걸 생각이다. 김의장은 또 40년 정치역정을 설명하면서 대의원들의 심금을 울리는 사실상의 「읍소작전」도 펼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