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는 최근 북한에 50만파운드(약7억원)의 구호금을 지급한데 이어 앞으로 북한에 영어전문가를 파견키로 합의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지난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호금은 2주전 데이비드 코츠 외무부 극동태평양담당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영국외교사절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기 직전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 대표단은 4일간의 평양방문중 평양외국어학교를 방문했을때 영어교육의 증진을 위해 영어관련 책자와 함께 영국문화원 소속의 전문가 한 명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영국외교사절의 방북은 지난해 10월 바르샤바에서 북한과 영국간의 외교접촉이 있은지 5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영국의 한반도문제 관여와 북한간의 관계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영국은 북한과의 직접접촉으로 북한과 제삼국간의 협상에서 배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한국을 소외시킬지도 모르는 모험을 감행했다고 인디펜던트지는 분석했다.
〈런던〓이진령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