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은 韓寶정국을 타개하고 민심을 추스려 국정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黨政개편의 일환으로 먼저 청와대비서실 개편을 단행, 金光一(김광일)비서실장을 교체, 후임에 金瑢泰(김용태)전내무장관을 임명하는 등 새 정무수석에 姜仁燮(강인섭)전의원을, 경제수석에는 金仁浩(김인호)공정거래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총무수석에 柳在浩(유재호)조달청장을 임명했다고 尹汝雋(윤여준)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尹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실 개편은 비서실장과 정무 경제 총무수석만 교체했으며 이것으로 수석비서진의 교체는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尹대변인은 이어 『비서실은 업무 공백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수준에서 비서실을 개편한 것』이라며 『이는 비서실의 안정과 업무의 지속성을 金대통령이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번 개편을 통해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을 포함, 13명의 수석비서관중 4명만 교체함으로써 청와대비서실 개편은 소폭에 머물렀다.
金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 이어 오는 3월 4일께 李壽成총리를 비롯한 전면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내각 개편에 이어 金대통령은 3월 5일 인천 서구및 수원 장안지역 보궐선거가 끝나는 대로 李洪九대표를 비롯한 신한국당 지도부를 대폭 개편해 黨政진용을 새롭게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