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관기자] 26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은 전날 신한국당 李龍三(이용삼) 許大梵(허대범)의원의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에 대한 「용공시비」여파로 각당이 의원총회를 여는 등 우여곡절끝에 예정보다 한시간 늦은 오전 11시에 속개.
金守漢(김수한)국회의장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어제(25일) 원고내용을 둘러싸고 여야간 이견으로 회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못한데 대해 매우 유감이고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면서 『보다 품위있는 의사진행을 위해 각별히 명심해 달라』고 주문.
이에 국민회의 일부 의원들이 『의장 인사가 왜 그래』 『주의가 아니라 야당에 대한 질타다』며 반발, 잠시 소동이 일기도 했으나 곧바로 경제분야(1) 대정부질문을 시작.
한편 이날오후 본회의가 속개되자 국민회의 鄭喜卿(정희경)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전날 김대중총재에 대한 용공시비와 관련한 소란때 신한국당 劉容泰(유용태)의원이 韓英愛(한영애·국민회의)의원에게 『여자가 여자다워야지. 걸레같은 게』라고 말한 부분을 맹비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