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25일 對국민담화…「현철씨 거취」입장밝힐듯

  • 입력 1997년 2월 24일 20시 22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취임 4주년인 25일 오전 9시반 한보사태 수습을 위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담화에서 김대통령은 국정최고책임자로서 한보사태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시국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노동법 개정파동과 한보사태로 경제난이 가중되고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진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자신의 측근인 洪仁吉(홍인길)의원을 비롯한 민주계인사들이 한보사태에 연루된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차남 賢哲(현철)씨 문제에 대해서도 「부덕의 소치」라는 말로 사과하고 현철씨의 향후 거취문제에 대한 입장도 피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북문제 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입장 △정치개혁 방향 △임기 마지막 1년의 국정운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김대통령은 국정분위기 쇄신을 위해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인 3월 초순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신한국당과 분리해 개편하거나 3월5일 보궐선거가 끝난 뒤 당정을 일괄적으로 대폭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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