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망명］北청년７，８명 한때 한국대사관 진입시도

긴박의 한국대사관

【北京〓黃義鳳특파원】 북한은 黃長燁(황장엽)노동당비서의 망명사건 발생이후 한국측에 대해 위협적인 언행을 하고 나오는 한편 황의 망명을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외교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13일 북한대사관 소식통에 따르면 朱昌駿(주창준)주중 북한대사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중국 외교부를 방문, 황의 망명요청이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은 망명요청 사실이 밝혀진 12일 밤 황이 머물고 있는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을 시도하거나 공관원을 미행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한국대사관이 13일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12일 밤 10시경(현지시간) 사(使)133으로 시작되는 북한대사관 차량번호를 부착한 승용차 2대에 분승한 7,8명이 북경시(北京市) 조양구(朝陽區) 삼리둔(三里屯)소재 대사관 영사부에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비중인 무장공안원(경찰)에 의해 저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