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차남 현철씨 『한보연루說 말도 안되는 소리』

  • 입력 1997년 2월 12일 15시 24분


金泳三대통령의 차남인 賢哲씨는 12일 자신이 韓寶의혹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야당측 주장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韓寶수사가 일단락된 직후 韓英愛 薛勳의원을 비롯한 국민회의측을 상대로 민 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거듭 분명히 했다. 賢哲씨는 "한보사태와 관련해 본인이 연루돼 있다는 야당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전제, "증거가 있을 수도 없지만 만약에 그 증거가 있다면 증거를 꼭 제시해주기 바란다"면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본인이 연루됐다고 말한 당사자인 韓英愛 薛勳의원을 포함, 국민회의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모든 민 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賢哲씨의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賢哲씨는 "한보사건과 관련해 한보관계자 어느 누구로부터 어떤 명목으로도 자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면서 "만약에 그같은 사실이 밝혀졌을 때에는 어떤 처벌도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나 자신도 한보사태의 진상에 대해 궁금한 것은 마찬가지"라며 "만약 내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어나서 唐津에는 가본 일도 없으며 이번사건이 있은후 당진제철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이번 검찰수사가 일단락된 직후 본인의 명예를 걸고 민 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측근은 덧붙였다. 그는 특히 "국민회의등 야당측에서 한보사건의 배후로 본인의 실명을 거명하고 나선 것은 權魯甲의원이 소환된후 국민회의 金大中총재까지 불똥이 튀는 것을 차단하려는 저의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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