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의원 『한보 악용하는 세력있다』음모설 또 제기

  • 입력 1997년 2월 12일 11시 41분


신한국당 金德龍의원은 12일 "현재 한보사태에 대한 검찰수사의 성격이 흐려져 있다"면서 "단순히 반사이익을 챙기기 위해 수사과정을 악용하는 세력과 맞서서 싸워야 한다"고 `음모설'을 거듭 제기했다. 金의원은 이날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 참석, "외압과 비리를 밝히는 것이 수사의 목적인데, 마치 마녀사냥을 하는 것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검찰수사방향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의원은 이어 "보도경위도 유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자신의 한보연루說이 언론에 보도된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고 金 哲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제, "우리 당이 중심을 잃으면 혼란에 빠지고, 해결하지 못하면 공멸한다는 절실한 심정으로 이번 사태에 임해야 한다"면서 "누가 죽고 살고의 문제가 아닌 만큼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의 공동체를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金의원은 그러나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이 확대추론을 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을 하는 것도 대단히 유감"이라고`음모설'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