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총재 회견]비상거국내각 구성 제의

  • 입력 1997년 1월 23일 20시 43분


민주당 李基澤(이기택)총재는 23일 노동관계법 개정문제와 관련,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즉각 노동관계법이 무효임을 인정해야 하며 여야는 국회를 정상화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총재는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각계 각층의 유능한 인재를 전면 등용하는 「비상거국내각」구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제 국민대책회의」소집 △北―美(북―미)연락사무소 설치에 상응하는 「남북평화협력사무소」개설 등을 김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이총재는 올연말 대선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총재는 야권후보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한 「3자대화」를 제의하는 한편, 『두김 총재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후보 국민경선제」를 도입, 늦어도 6월 전에 독자적인 대권후보를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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