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강삼재－이원종－이석채 강경３인방 『바늘방석』

「金東哲기자」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21일 여야영수회담에서 「복수노조 불허는 잘못」이라고 밝힘에 따라 지난연말 당정이 노동관계법을 마지막 손질할때 이 조항을 강하게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여권내 「강경파3인」이 난처한 처지에 빠졌다. 강경파3인은 신한국당의 姜三載(강삼재)사무총장과 청와대의 李源宗(이원종)정무 李錫采(이석채)경제수석. 그러나 이들은 복수노조 3년유예결정은 신한국당내 노동관계법 6인소위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 마련한 것이지 독단적 결정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강총장은 22일 『이 조항은 노동관계법 6인 소위에서 마련한 것으로 지도부의 독단에 따른 것은 아니다』면서 『어쨌든 결정된 당론을 재개정 논의하게된 것에 대해 나나 소속의원 모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정무수석도 『법개정은 국회에서 한 일』이라며 『대통령의 말씀은 복수노조유예 등이 문제가 있다면 모두 국회에서 논의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수석은 여권일각의 「책임론」 제기에 대해 『사사로운 일을 한 것도 아니고 불법적인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책임은 무슨 책임이냐』면서 『李洪九(이홍구)대표가 이미 밝혔듯이 다음 대통령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심판을 받으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경제수석은 『나는 복수노조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을 했다』면서 『국리민복을 위해 해야한다는 얘기를 강하게 하다보니 강경파로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