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權永吉(권영길)위원장은 11일 신한국당이 노동단체들과 개정노동법에 대한 TV토론을 갖자고 제의한 것과 관련, 『사태해결의 본질을 모르는 제의』라며 이를 묵살했다.
권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경 국제금속노련의 마르셀로 발렌타키 위원장 등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신한국당이 국회법을 무시하고 날치기 처리한 노동악법을 그대로 둔 채 토론회를 갖자고 하는 것은 전후 순서가 어긋난 처사』라며 『정부와 신한국당이 날치기 처리한 노동악법의 무효화를 선언한 이후라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든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권위원장은 또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집행시도에도 불구하고 오는 15일부터 지하철을 포함한 모든 공공부문이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宋平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