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然旭 기자」여권 대선예비주자들의 「현장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는 본격적인 당내 경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생활현장을 직접 찾는 대중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부각과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다목적 포석이다. 그동안 대중접촉을 자제하고 있던 李會昌(이회창)고문은 8일 낮 시내 남대문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고문의 이같은 변화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朴燦鍾(박찬종)고문에게 밀리는 지지도를 의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 연말 정무장관직을 물러난 金德龍(김덕룡)의원은 최근 한국 프레스센터 9층에 개인사무실 「덕린재(德隣齋)」를 연데 이어 9일부터 2박3일간 대구 경북지역의 경제현장을 찾기로 했다.
김의원은 이지역 상공회의소초청 특강후 대구 비산염색공단과 구미공단을 방문, 종업원 중소상공인들과 대화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올들어 본격적인 대중접촉에 나설 뜻을 밝힌 李漢東(이한동)고문도 8일 저녁 인쇄인협회의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것을 시발로 중소기업인 등 각종 직능단체와의 접촉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통령특사로 니카라과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7일 출국한 박찬종고문도 보름간의 일정을 마친 뒤 본격적인 현장방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연말 과테말라에 특사로 갔던 金潤煥(김윤환)고문은 이번주말 귀국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