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채발행 7조6,430억…66% 경쟁입찰로

  • 입력 1996년 12월 20일 17시 03분


정부는 내년에 모두 7조6천4백3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고 이 가운데 66.0%인 5조4백70억원은 경쟁입찰로 발행, 국채발행금리를 실세화해 금융시장의 기준금리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양곡증권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각각 6개월짜리와 3개월짜리 등1년 미만의 단기국채로 발행, 국채유통시장을 활성화해 국채가 주요 공개시장조작 대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20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97년도 국채발행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국채발행규모는 올해의 8조8천7백47억원보다 13.9%가 감소한 7조6천4백30억원으로 전체 채권발행액의 6.9% 내외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환액이 4조8천1백64억원에 달해 순증규모는 2조8천2백66억원이 되며 이에 따라 연말잔액 기준으로 국채발행액은 올해말보다 11.0%가 증가한 28조4천8백31억원에 이르게 된다. 발행방법별로는 국채인수단의 경쟁입찰을 통해 양곡증권과 외평채권을 통합한 국채관리기금채권을 대상으로 5조4백70억원(66.0%)을 발행하고 1.2종 주택채권, 용지보상채권 등은 법령에 의한 첨가소화 방식으로 2조5천9백6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1년 미만 단기채 발행은 만기도래하는 양곡증권(1년채) 1조3천2백억원중 2천억원을 6개월채로 차환해 내년 하반기중 1회 발행하고 외평채권(3년채) 6천5백억원중3천억원을 3개월채로 차환해 4회 발행, 모두 1조4천억원 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사업재원조달용인 국채관리기금채권은 7년채 및 10년채로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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