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개각 단행…농림부등 8개부처장관 교체

  • 입력 1996년 12월 20일 12시 19분


金泳三대통령은 20일 朴在潤통상산업장관을 경질, 후임에 안광구통상산업차관을 승진, 임명하는 등 부분개각을 단행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에 具本英과기처장관을 기용한 것을 계기로 부분 개각을 단행, 농림부장관에 丁時采전의원(신한국당)을, 환경장관에 신한국당 姜賢旭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총무처장관에 金漢圭전의원(신한국당)이, 과기처장관에 金容鎭총리행조실장 정무1장관에 신한국당 辛卿植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金대통령은 이밖에 법제처장에 宋宗義前대검차장검사를 보훈처장에 吳正昭안기부1차장 국가비상기획위원장에 張城前韓美연합사부사령관을 각각 임명했다.

안기부1차장에는 朴一龍경찰청장이 발탁됐다.

朴경찰청장 후임에는 黃龍河서울경찰청장이 내정됐다.

金대통령은 동시에 金光石경호실장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金光洲경호차장을 차관보급에서 차관급으로 각각 격상시켰다.

尹汝雋대변인은 『金대통령은 오늘 농림부등 8개부처장관을 경질하는 등 개각을 단행했다』며 『이번 개각은 OECD가입에 따른 주변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며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尹대변인은 『金대통령은 이번 개각을 통해 내각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새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金대통령은 개각에 앞서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李壽成총리로부터 개각에 따른 각료제청을 받았으며 이어 이날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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