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말聯방문 이모저모]회담전 30분간 단독대좌도

  • 입력 1996년 11월 27일 20시 04분


「콸라룸푸르〓金東哲기자」 ○…27일 오후 말레이시아 총리집무실에서 열린 金泳三(김영삼)대통령과 마하티르총리의 정상회담은 단독 및 확대회담으로 나뉘어 1시간30분 동안 진행.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4시) 김대통령은 총리실 1층 확대회담장에 들어가 방명록에 서명한 뒤 마하티르총리와 기념촬영. 이어 김대통령은 총리집무실로 옮겨 마하티르총리와 단독회담을 시작했는데 두 정상 모두 국제사회에서 지도력과 경제협력 문제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고 특히 사전에 회담의제를 정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의전보다 실질적 대화내용에 관심이 집중. 30분간 단독대좌를 마친 김대통령은 확대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양국 관계장관 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동안 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부인 孫命順(손명순)여사와 함께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다과회를 열고 말레이시아 교민들을 격려.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韓―말레이시아 경협의 중요성,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등을 언급한 뒤 한국을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일류국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말레이시아 방문에 동행하고 있는 경제인단 40명을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동의안 비준과 관련, 『우리는 이를 계기로 개방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인 체질개선 노력을 해야 하며 의식과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동행경제인들에게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했으면 좋겠느냐』고 묻는 등 참석자들의 허심탄회한 의견을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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