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여야 영수회담」 훈풍…30일전후 성사전망

  • 입력 1996년 11월 25일 20시 19분


「林彩靑기자」 여권은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여야영수회담을 추진할 태세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물론 영수회담의 개최여부 의제 형식 일정 등에 대한 여야협의가 시작된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여권관계자들은 여야영수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신한국당의 李洪九(이홍구)대표는 25일 당직자들이 여야영수회담의 필요성을 거론하자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徐淸源(서청원)총무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야권은 과거처럼 일단 「의례적인 외교성과 설명회동에 들러리를 서는 성격이라면 마땅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모두 『정국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회동이라면 거부할 이유가 없고 여권의 제의가 있으면 그때 가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여야영수회담이 성사된다면 그 시기는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인 12월2일 이전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 제도개선특위 쟁점현안들에 대한 여야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합의한 시점인 오는 30일 전후에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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