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의원 기부혐의 황정씨,의류제조協회장직 쫓겨나

  • 입력 1996년 11월 22일 20시 35분


뉴욕의 한국의류제조협회 회장 황정씨가 미상원 화이트워터사건 조사위 위원장인 공화당의 알폰스 다마토 의원에게 5천달러를 기부했다가 회장직에서 쫓겨났다고 데일리 뉴스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황씨가 협회로부터 동의를 받지않고 멋대로 다마토 상원의원에게 기부한 것이 내부감사에서 적발돼 회장직을 그만두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황씨는 현재 4백만달러의 은행융자 사기혐의로 기소된 한국계 공화당 모금책 유영수씨로 부터 제의를 받고 문제의 돈을 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황씨는 협회회원들의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와 미국이민귀화국(INS)의 에드워드 매켈로이 국장과 접촉하려다 실패한 뒤 유씨가 지난 5월17일 다마토 상원의원이 참석하는 모임을 주선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류제조협회 회원들은 1만1천5백달러를 주고 이 모임의 입장권을 샀으며 황씨는 또다른 5천달러를 협회 자금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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