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부총리 『추곡가 동결방침 재고』

  • 입력 1996년 11월 14일 20시 28분


韓昇洙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4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답변을 통해 『의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 올해 추곡수매가를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韓부총리는 이날 야당의원들이 『추곡수매가를 동결하겠다는 李桓均재경원차관의 13일 발언은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새해 예산안 심사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金泳鎭 張誠源(국민회의) 鄭一永의원(자민련) 등은 『정부가 지난 94, 95년에 이어 올해에도 수매가를 동결하겠다는 것은 국회동의제를 무시한 5공식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회 예결위는 추곡수매가 논란으로 한차례 정회한 끝에 이날 오후 속개, 71조6천2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에 착수했다. 예산관련 질의에서 李允洙의원(국민회의)은 『물가안정을 위해 철도요금 10% 교통세 20%인상 등 새해 예산에 반영된 공공요금 인상계획을 전면 재조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鄭亨根(신한국당) 李海瓚의원(국민회의) 등은 『국방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무기도입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대통령직속의 「군수무기전담위원회」나 국회내 국방예산특별심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李院宰·鄭用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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