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사력 30년후 「도토리 키재기」된다

입력 1996-11-11 20:18수정 2009-09-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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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成燁기자」 30년 후에는 레이저 무기가 보편화돼 모든 나라의 군사력이 동등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 보잉사의 토머스 존스 특별연구소장은 최근 미국 국무부와 방위산업체의 군사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조사 결과 30년 이내에 탱크는 무용지물이 되고 레이저 무기가 전쟁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늘날의 전쟁 주도권은 크루즈 미사일을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 중국과 이란의 경우 10년 이내에 1만기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보유해 군사적으로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 오른다. 인공위성으로 항로를 결정하는 크루즈 미사일은 패트리어트 미사일로도 속수무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탱크는 더 이상 군사력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날이 갈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는 소형 무기 때문에 탱크는 보병을 상대로 싸우게 된다는 것. 10년 이내에 깨지게 될 세계 군사력의 균형은 2010년에 가서야 다시 「제자리」를 잡게 되리라는 것이 존스박사의 주장. 이 때가 되면 미국은 레이저무기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크루즈 미사일을 고철로 만들게 된다. 그러나 레이저무기도 뒤이어 곧 보편화 돼 2025년이면 전쟁의 양상이 흡사 「스타워즈」처럼 바뀐다. 모든 무기가 빛의 속도로 날아다닐 이 때쯤이면 마하 단위 속도(음속)로 움직이는 전투기나 미사일은 오히려 작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이번 인터뷰조사에 응한 미국 국방부 관리중 일부는 『그래도 여전히 미국이 군사적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존스박사는 『레이저로 하는 전쟁에선 유리한 입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종국에는 「먼저 쏘는 쪽이 이기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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