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7개 2000년까지 새로 건설…재해예방 30조투입

  • 입력 1996년 11월 9일 20시 54분


97년부터 2001년까지 다목적댐건설 하천정비 방파제건설 등 재해예방사업에 모두 30조5천6백5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내무부는 9일 재정경제원 건설교통부 농림부 등 재해대책 관련 16개 부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대책위원회(위원장 金佑錫내무부장관)를 열고 관련부처 및 자치단체에서 모두 22개 사업에 30조5천6백54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내용의 제5차 방재기본계획(97∼2001년)을 확정했다. 이 사업이 모두 끝날 경우 하천개수율(改修率)이 현재의 61.7%에서 77%로 높아지고 다목적댐 2개와 중규모댐 5개 등 모두 7개 댐이 새로 건설돼 홍수조절능력이 현재 18억t에서 21억t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선 또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지진발생빈도가 지난 93년부터 크게 증가, 우리나라에도 2010년 이내에 중규모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진방재종합대책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내무부는 지진에 대비한 설계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관련법령을 정비하고 19명 이상의 전문가들로 지진조사반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또 통일에 대비, 북한의 방재자료를 수집 분석하는 한편 남북한에 걸쳐있는 임진강을 남북한이 공동으로 개보수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와 함께 홍수로 인한 사유재산피해를 보험으로 보상하는 「홍수보험제」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孔鍾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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