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院宰기자」 신한국당의 崔秉烈의원이 지난 2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당내 대권주자들을 비난한 내용이 당지도부도 사전에 몰랐던 「기습발언」인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을 둘러싸고 억측이 분분하다.
신한국당 총무단은 지난 22일과 23일 질문자들로부터 원고내용을 제출받아 내용이 중복되거나 당론과 배치되는 것은 사전에 조정했으나 당시 崔의원의 원고에는 『대권후보들이 많은 보좌진을 거느리고 엄청난 활동자금을 쓰고 있다』는 내용이 없었다는 것. 이에 대해 崔의원은 27일 『당초 초안은 참모들이 작성, 총무단에 제출한 것이며 나중에 내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 대권주자행태에 관한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구한테 부탁을 받거나 목적의식을 갖고 한 것은 아니다』며 『대권후보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한번 파악해보니 문제가 심각해서 경종을 울릴 필요를 느꼈다』고 발언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