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포럼」확대 개편…현정부 실세 대거 포진

  • 입력 1996년 10월 25일 20시 52분


「鄭然旭기자」현 정부에서 차관급이상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의 사랑방모임인 「마포포럼」이 25일 부설연구원인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을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연구원의 이사장으로 추대된 朴寬用의원(전청와대비서실장)은 『회원들의 다양한 국정수행경험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마포포럼을 확대개편한 것』이라면서도 『연구원은 순수 정책연구에 주력할 것』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마포포럼시절 李經植전경제부총리 등 비정치인이 주도하던 것과 달리 이번 개편으로 朴의원이 이사장으로, 부산출신의 鄭文和전총무처장관이 원장으로 추대되는 등 현 정부의 실세들로 새 진용을 구성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현재 마포포럼에는 현역의원 26명과 1백5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가입인사 중에는 李會昌 崔炯佑 金德龍의원 등 대선후보군은 물론 徐錫宰 洪仁吉 韓利憲 金武星의원 등 핵심인사까지 깊숙이 포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金泳三대통령과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朴의원의 행보로 볼 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연구원이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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