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寧海안기부장은 16일 북한이 총체적 위기요인 누적과 사회관리능력 이완으로 군
사적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1,2년이 우리 안보관리의 중대시기라고 밝
혔다.
權부장은 이날 국회정보위의 안기부 국감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남공작원 1천7백명
과 특수부대원 12만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36개국 56개 국제테러단체와 교육
훈련 등 연계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테러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고 보고했다.
權부장은 일본 야쿠자와 러시아 마피아, 중국계 삼합회 등 국제범죄조직이 상호연
계, 마약 총기류 위폐 밀반입 등을 위해 국내침투를 기도하고 있다며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우리나라 여권 2만7천장이 국제범죄에 이용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權부장은 북한이 위폐감별기나 전문가조차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초정밀
미화위폐(1백달러짜리)를 대량 제작, 유통시키고 있다며 상당량이 국내에 유입돼 정
상유통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
權부장은 또 북한이 아편대량생산체제에 돌입, 지난해 40t을 생산해 세계 각국에
밀매하고 있다며 최근엔 중국이나 러시아를 여행하는 우리 교민들을 상대로 아편밀
매를 시도하는 등 대남공작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林彩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