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사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제35회 수당상’ 수상자로 황일두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석천석좌교수(60)와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61)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황 교수는 식물의 발달 신호 전달 체계와 관다발의 진화 원리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식물 바이오매스(생물에서 유래한 자원) 생산과 친환경 작물 개발에 핵심이 되는 연구다. 황 교수는 식물 발달 생장 호르몬인 ‘사이토카이닌’이 관다발의 발달과 노화 조절에 핵심 인자라는 사실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식물의 영양분 수송로인 체관에서 유래된 단백질이 잎의 모양을 결정한다는 원리도 처음으로 입증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조 교수는 인공지능(AI) 연구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복합 AI 기술로 실제 가정의 전기 사용량을 분석해 시간대, 날씨, 생활 패턴 등 다양한 조건에서도 최적의 예측치를 일관되게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2020년 에너지 분야 학술지 ‘에너지(Energy)’의 상위 1% 피인용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73년 제정됐다. 매년 국내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2명을 선정해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올해 수당상 시상식은 5월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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