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보리스 베커의 US오픈 트로피, 5.2억에 팔려

  • 동아일보

테니스 경매사상 두번째 높은 금액

남자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58·독일·사진)의 1989년 US오픈 우승 트로피가 테니스 경매에서 35만7456달러(약 5억2900만 원)에 팔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는 테니스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우승 트로피로는 역대 최고가”라고 14일 전했다.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가 경매 시장에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1989년 US오픈 우승 트로피. 사진 출처 테니스 옥션
1989년 US오픈 우승 트로피. 사진 출처 테니스 옥션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가 경매로 팔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트로피는 베커가 그해 이반 렌들(66·체코)을 꺾고 독일 선수 최초로 US오픈 우승을 달성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여섯 차례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베커지만 2019년 파산하면서 이 트로피가 경매에 나오게 됐다. 선수 시절 1억7000만 달러(약 2500억 원)가 넘는 큰돈을 벌었던 베커는 무절제한 생활과 두 차례 이혼, 사업 실패 등으로 2017년 파산을 선언했다.

이제껏 경매로 낙찰된 테니스 물품 중 최고가는 2012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사용한 라켓으로 54만 달러(약 7억9800만 원)에 팔렸다. 조코비치는 당시 라파엘 나달(40·스페인·은퇴)을 상대로 역대 메이저대회 결승 최장시간(5시간 53분) 명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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