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美횡단 ‘위안부 알림이’ 등 경찰로 첫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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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위-경감 152명 임용

“국민에게 필요한 경찰이란 무엇인지, 임용 이후에도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편안해지지 않겠습니다.”(최단영 경위)

“불의와 범죄를 척결하는 호국 경찰이 돼 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일조하겠습니다.”(조성곤 경위)

12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에서 2024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이 열렸다. 성적 최우수자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찰대 40기 출신 최단영 경위(22)와 경위공개경쟁채용 제72기 출신인 조성곤 경위(29)는 각각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임용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임용자 152명, 임용자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용자들은 이날 새내기 경찰관의 각오를 각자 글로 작성해 타임캡슐에 넣고 20년 후 초심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임용식에는 대통령상 수상자 외에도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임용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공군 부사관으로 5년 근무한 오서환 경위는 경위 공채에 도전해 이날 임용됐다. 순경으로 입직한 뒤 경기남부경찰청 관할 지구대·파출소에서 현장 경험을 쌓던 중 경위 공채 시험에 합격한 박웅규 경위도 눈길을 끌었다. 경력경쟁채용자(변호사) 중에서는 김태우 경감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자 미국 대륙 약 6000km를 자전거로 횡단한 경험이 있어 주목받았다. 경찰대는 2015년 경찰대학생과 경위 공채자의 합동 임용식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변호사 회계사 등 경력경쟁채용자도 함께 임용식을 진행하고 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위안부#알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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