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12·12 신군부에 맞선 이건영 前사령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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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맞섰지만 유혈 사태를 우려해 병력을 출동시키지 않았던 이건영 당시 육군 3군사령관(사진)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강원 영월 출신인 고인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국방부 관리차관보, 중앙정보부 차장을 거쳐 1979년 2월 육군 3군 사령관에 임명됐다. 1979년 12·12쿠데타를 “(하나회의) 불순한 장난”으로 보고 막으려 했지만 아군 간 교전을 우려해 “병력을 출동시키지 말라”고 했다. 이후 “조직적인 저항을 기도했다”는 이유로 보안사 수사를 받은 뒤 강제 예편당했다. 군복을 벗은 뒤에는 한국마사회장과 제14대 국회의원(전국구)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들 대성 학성 씨와 딸 명희 해성 씨, 사위 백남근 윤영섭 씨, 며느리 정송옥 장혜성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6시 50분.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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