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모양 ㅇ 소리 신기… 꿈에서 세종대왕 만나고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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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어린이 그림일기 대회’
40개국 980명 참가… 수상작 전시회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박시인 양(7)의 그림. 세종대왕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교육부·국제한국어교육재단 제공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박시인 양(7)의 그림. 세종대왕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교육부·국제한국어교육재단 제공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제4회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4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개최한다. 그림일기 대회는 재외동포 어린이의 한국어·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 역사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6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 올해 대회에는 40개국 980명이 참가했다. 이 중 14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국 대원국제학교에 다니는 박시인 양(7)은 한글을 배우며 느낀 자랑스러움을 그림일기로 표현해 최고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박 양은 “ㄱ, ㄴ, ㅅ은 혓바닥, ㅁ과 ㅇ은 입술 모양으로 소리가 나와서 너무 신기하다”며 “꿈속에서 세종대왕님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파라과이의 한국학교에 다니는 태진영 양(8)은 ‘우리’라는 단어와 독도를 연결하는 그림일기로 국회 교육위원장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교육부, 국회의원회관에서 볼 수 있다. 그림일기대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수상한 어린이와 보호자는 11∼15일 한국을 방문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재외동포#어린이 그림일기 대회#수상작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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