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갈리는 SF, 한국서 첫걸음치고는 훌륭”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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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주연 공유
세계 3위에도 ‘오겜’과 비교 부담감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공상과학(SF) 드라마 ‘고요의 바다’의 주연 배우 공유(42·사진)는 30일 진행된 언론사 공동 화상 인터뷰 초반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다. 공유가 달 탐사 기지인 발해기지 탐사대장 한윤재 역을 맡아 열연한 이 드라마는 29일 현재 넷플릭스 TV쇼 부문 스트리밍 세계 순위 3위다.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도 기뻐하기 어렵다. 앞서 ‘오징어게임’이 장기간 세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옥’이 공개 다음 날 세계 1위에 오르면서 K드라마 순위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공유는 “(작품을 촬영할 때) 큰 부담은 갖지 않았다”라면서도 “다만 ‘작품의 결과를 절대적인 수치로 평가해선 안 될 텐데’라고 생각한 적은 있다”고 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고요의 바다’를 두고 ‘캐릭터의 결함’ ‘따분한 이야기’ ‘황량하고 단조로운 환경’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유는 “장르가 SF다 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라고 예상했다”면서 “다만 SF 장르물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에서 첫걸음치고는 꽤 훌륭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고요의 바다#공유#오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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