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잘 키우는 노하우? 공감이 최고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채널A 새 예능 ‘금쪽같은 내 새끼’
7년만에 방송 복귀한 신애라, ‘육아멘토’ 오은영-장영란 홍현희
부모들 고민 들어주고 해법 제시… 같은 경험담 나누며 이야기꽃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하는 장영란, 오은영 박사, 홍현희, 신애라(왼쪽부터). 홍현희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신애라와 오 박사, 장영란은 실전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와 아이 마음을 모두 읽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채널A 제공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하는 장영란, 오은영 박사, 홍현희, 신애라(왼쪽부터). 홍현희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신애라와 오 박사, 장영란은 실전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와 아이 마음을 모두 읽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채널A 제공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와 베테랑 엄마 배우 신애라. 아이를 키우면서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혀본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직접 만나 속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픈 조합이다.

채널A 신규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는 오 박사의 노하우에 신애라 등 출연자들의 경험이 녹아든 진심 어린 조언이 만나 육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5월 29일 첫 방송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금쪽’은 의뢰인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반에 방송된다.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DDMC 스튜디오에서 ‘금쪽’ 멤버 신애라(51) 장영란(42) 홍현희(38)와 오은영 박사(54)를 만났다. 이들은 첫 방송에 쏟아진 시청자들의 관심에 뿌듯해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더 도움이 될 육아 솔루션을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1회 방송에서는 평소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살기 가득한 눈빛을 쏘는 9세 남자아이 민호의 이야기가 나왔다.

“‘금쪽’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에요.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어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이고요.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편하게 얘기해 작은 변화라도 일으키는 게 저희의 몫이에요.”(오 박사)

“아이의 내면, 외로움과 상실감을 들여다보는 게 다른 프로그램들과 가장 다른 면이에요. 프로그램에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남의 집 얘기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신애라)

쌍둥이 딸을 키우는 정형돈(42), 두 아이의 엄마 장영란이 각각 엄마, 아빠, 아이의 입장에서 풀어놓는 경험담도 또 다른 재미다. 아이들과 부대끼며 경험한 ‘진짜 육아’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장영란은 “갓난아기를 키울 때는 육체적으로 힘들더니 이제는 음식 1000가지를 만드는 것보다 즐겁게 공부시키는 게 더 힘들다. 엄마가 되고 나니 출연자들 사례만 봐도 눈물이 난다. 정형돈 씨도 함께 운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홍현희가 “남편 제이슨 씨와도 육아의 방향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 아이와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이의 인격을 존중해주는 부모가 되자는 다짐도 했다”고 거들자 다른 출연자들이 응수했다. “아휴, 키워 봐!”

신애라에게는 7년 만의 방송 복귀작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때부터 오 박사님 방송도 찾아보고 책도 찾아보며 저의 육아 스승님이라 생각했어요. 함께 방송을 하신다니 당연히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삼남매를 키우며 23년간 시행착오를 겪은 베테랑 엄마로서 후배 부모들에게 건네는 조언을 부탁했다.

“첫째는 공감이에요. 공감은 상대방의 감정을 차분하게 해주는 치료법이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일관성이고요. 참는 건 결국 내가 병들거나 상대를 병들게 해요. 겪어 보니 훈육이라는 게 꼭 화를 내거나 매를 드는 게 아니더라고요. 제대로 훈육을 하면 부모도 덜 힘들고 아이들도 제대로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금쪽같은 내 새끼#신애라#홍현희#오은영#육아 멘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